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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거리두기 4단계인 지역에선 저녁 시간 술자리 모임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게 대리운전 기사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두 달째 4단계를 하고 있는 서울에서 기사들이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강화된 방역 조치로 저녁 모임이 줄어들자 대리운전 기사들은 하루에 콜 한 건을 받기도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김주환/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 : “애들 학원 다니던 거 끊고 외식 줄이고 보험 깨면서 버텨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되면서 수입이 반의 반 토막이 됐습니다.”]

일거리가 줄었지만 20%에 달하는 수수료와 보험료 등 회사에 내야 하는 비용은 그대롭니다.

[이창배/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교육국장 : “(중개수수료) 20%가 지금 같은 시기에는 너무 커 보이는 거죠. 카카오모빌리티에 교섭을 요구했는데 교섭 자체를 거부하고 있고….”]

실제로 지난해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대리운전기사 10명 중 2명은 소득이 80% 이상 감소했습니다.

소득 수준도 대리 기사의 절반 이상이 하위 20%에 해당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필수노동자를 지원하는 조례를 마련했지만, 대리기사들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대리 기사들이 필수노동자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위원회를 거쳐 필수 업종으로 먼저 지정해야 하는데 아직 위원회가 구성조차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지훈/서울시 대리운전노동자 : “오세훈 시장은 '(필수노동자들에 대한)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약속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은 대리운전노동자가 위기에 처한 지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시가 대리기사에게 지원하고 있는 것은 마스크와 방역물품 정도입니다.

서울 시내 대리운전 기사들은 4만여 명,

이들은 운수업종에 대한 5차 긴급재난 지원 대상에서도 빠져 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