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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총각 중국교포 처녀 합동 결혼식; 열린 올림프스호텔



이규원 앵커 :

우리 농촌총각과 중국교포 처녀를 부부로 맺어주는 합동결혼식이 오늘 서울 올림픽 유스호스텔에서 열려서 4쌍의 신혼부부가 탄생했습니다.

이동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동헌 기자 :

하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중국동포 신부들은 색시의 수줍음과 함께 낯선 고국 땅에서 시작될 신혼생활에 설레이는 모습들입니다.


정영옥 (22살) :

기쁘기도 하고 긴장하기도 해요.


김옥해 (22살) :

반갑고 또 떨리지요.


이동헌 기자 :

지난해 7월 중국 심양에서 처음 만난 후 오늘까지 3번밖에 보지 못한 얼굴이지만 그동안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쌓인 정에 서먹서먹하지마는 않습니다.

친지들의 축하를 받으며 성대히 치러진 결혼식, 그러나 막상 소원을 풀어 기뻐해야 할 신랑들이 웬일인지 어색해 보입니다.


황진화 (38살) :

기분이 아마 좋다가 보니까, 좋습니다.


이동헌 기자 :

농촌에 시집가기를 기피하는 우리나라에서 신붓감을 찾다 찾다 못 찾아 결국 중국동포를 신부로 맞게 된 농촌의 노총각들에게 주변의 관심이 달갑지마는 않습니다.

농촌으로의 시집을 기피하는 우리 여성들로 인해 짝을 못 찾고 있는 농촌총각들을 위해서는 해외교포 처녀와의 결혼을 계속 확대해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오늘의 결혼을 주선한 관계자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