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진 공포 속 복구작업 시작_텔레차지_krvip

대만, 여진 공포 속 복구작업 시작_포커 위치_krvip

타이완 지진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생존자 구조작업이 사실상 끝나고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현지에서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 조재익 기자 :

대형빌딩이 맥없이 쓰러지고 10층 이상 아파트가 통째로 넘어졌습니다. 이런 곳에서 인명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이런 건물붕괴 상황에서도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있던 일가족이 큰 부상 없이 살아 나온 사실이 타이완 언론에 보도되면서 오토바이 헬멧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각 가정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 타이베이 주민 :

온 식구가 안전 위해 헬멧 가지고 왔어요.


⊙ 헬멧 가게주인 :

사람들이 잘 때도 머리맡에 헬멧을 놔둡니다.


⊙ 조재익 기자 :

대지진 발생 8일째지만 아직도 여진이 계속돼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나무뿌리가 뽑히듯 아파트가 밑둥부터 쓰러져버리자 피해주민들은 건설사를 상대로 부실 시공에 책임을 묻는 집단 소송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부실 시공과 관련해 건축 토건업자 6명이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로 이미 구속됐고 10여 명이 출국 금지됐습니다. 주민들은 그러나 이참에 부실 건축 책임자들을 엄하게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