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제대로 반성했다면, 다른 참사 없었을 것”_가상 친구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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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를 앞두고, 유가족 등이 국회를 찾아 정부에 제대로 된 추모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2·18 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 추모위원회는 오늘(15일) 오후 1시 반쯤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정부와 대구시는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추모사업을 제대로 실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추모위는 “대구 지하철 참사는 그간 제대로 된 사고 조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안전한 지하철, 안전사회 만들기’라는 유가족들 염원을 정부가 경청했다면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등은 등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참사 희생자들의 죽음을 제대로 인정하는 건 참사가 개인이 아닌 ‘사회적 죽음’으로 발생한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대구시는 유가족들과 약속을 기만하고, 추모 공간에도 ‘추모’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모위는 참사 20주기인 오는 18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선포하고, 추모 문화제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