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낙하산 인사 논란에 ‘몸살’ _초기 투자 없이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최근 금융권이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친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이들이 주요 직책을 잇따라 맡게 되면서 해당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은행 노조가 회장 후보 선출을 저지하기 위해 이사회 회의실을 점거했습니다. 이에 국민은행 이사회는 장소를 옮겨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을 KB금융지주의 초대 회장후보로 선출했습니다. 노조측은 대선 유공자인 황 후보가 수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하태관(금융산업노조국민은행지부) : "KB금융지주사는 민간 국내 최대은행으로서 이명박 캠프의 선거 유공품이나 대선 전리품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민간 금융기관에 낙하산 인사는 있을 수 없고, 노조의 주장은 국민은행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폄하하는 행위라는 게 황 후보 측의 입장입니다. 기업은행 노조도 지난 27일 임명된 김준호 감사의 출근을 5일째 저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성훈(금융산업노조기업은지부 홍보) : "기존에 임기가 남아있는, 법적으로 보장된 감사를 강제 사표를 제출시키고요, 그리고 느닷없이 새로운 감사를 임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적임자를 임명했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1일에는 낙하산 논란에다 개인파산 선고로 자격 미달 논란까지 일던 코스콤 정연태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낙하산 인사 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격 검증과 함께 임명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