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60주년, 해외에서 ‘재도약’ _포커 서류 가방 많은 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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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방 이후 시작된 현대적 공법의 건설산업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빠르게 성장한 우리 건설산업은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의 해외건설 1호는 현대건설의 태국 고속도로 공사입니다. <녹취> "우리 한국 기술진에 의해서 이렇게 끝없이 퍼져나가는 도로가 이룩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160층이 넘는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와 2조 8천억 원 규모의 베트남 신도시 등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의 첨단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호(포스코 건설 본부장): "8천여 세대의 주택과 호텔, 비즈니스 빌딩, 학교, 공원 등 자립형 신도시로서의 모든 기반 시설을 만들어 2020년 완공할 예정입니다." 올 들어 다섯 달 동안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따낸 건설수주액은 124억 달러로 지난해 전체의 75% 수준. 오일달러가 넘쳐나는 중동 산유국과 아시아 신흥 개도국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개발 덕분입니다. <인터뷰> 권홍사(대한건설협회장): "올해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은 사상 최대인 2백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건설 5강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건설 시장이 최대 호황을 맞고 있지만 풀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특히 현장 전문 인력의 부족은 큰 문제입니다. 힘든 해외근무에다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전문 인력은 늘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송하청(GS건설 플랜트 담당 이사): "인도와 필리핀 등 해외 건설회사에서 경험이 있는 외국인 전문인력들을 채용해 보완하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중동, 공사 종류로는 플랜트 공사가 해외건설의 70%를 차지하는 것도 약점입니다. 유가가 하락할 경우 중동 지역의 플랜트 발주가 크게 줄면서 언제든지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형(건설산업연구원 박사): "토목과 건축부분으로 공정 다각화하고 해외시장에서도 성장률이 가장 높은 아시아와 동유럽 아프리카 등지로 시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다 값싼 인건비를 무기로 한 개도국들의 거센 도전이 임박한 만큼 고부가 건설기술의 연구가 우리 건설업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