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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강호순(38)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6일 강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의 분석을 대검찰청에 의뢰,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증거물들을 꼼꼼하고 정밀하게 살펴본다는 측면"이라고 이유를 간략하게 밝혔다. 컴퓨터에 저장됐던 정보 가운데 삭제된 부분들을 복원함으로써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 특히 여죄와 연관지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겠다는 이야기다. 검찰이 분석을 의뢰한 컴퓨터는 데스크톱 1대로, 경찰이 강을 검거한 직후 그의 집에서 압수한 것이다. 앞서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강을 검거한 지난달 24일 범죄 관련 단서를 찾기 위해 강의 컴퓨터를 압수해 하드디스크를 복구, 정밀 분석했다. 분석에서 강의 컴퓨터는 검거 직전인 지난달 23일과 지난해 9월 말, 12월 말 등 3차례에 걸쳐 운영시스템이 새로 포맷됐고 시스템 시간 설정이 모두 2007년 1월로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의 컴퓨터 제조일자는 2007년 11월로 돼 있다"며 "3차례에 걸쳐 데이터를 지우고 시스템 시간 설정을 바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강의 컴퓨터 수준이 낮은 점으로 미루어 그의 두 아들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색어 분석에서는 7차 사건 직전인 지난해 12월 11~17일 매일 한 차례 꿀벌동호회에 들어가 게시물을 읽어 봤고, 지난해 9월 중순께는 일주일 정도 공인중개사 시험과 관련된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주목했던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실종과 관련된 단어는 검색하지 않았다. 다른 검색어는 주로 게임물과 성인물에 관련된 것이 많았는데 이는 강의 두 아들이 이용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의 두 아들이 16살과 14살로 아직 어린 나이라 포맷 이유 등에 대해 직접 불러 조사하지는 않았다"며 "강이 거의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은 데다 포맷을 통해 범행 은폐를 기도했다고 보기 어려워 일단 컴퓨터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