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 대폭물갈이에 일부 반발 _에뮤피디아 포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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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검찰수뇌급 인사에서는 일단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고위간부들이 전통을 무시한 인사를 납득할 수 없다며 퇴진을 거부하고 나서 적지 않은 진통도 예상됩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송광수 대구고검장이 신임 검찰총장에 내정됨에 따라 사시 13회 동기생 등 검찰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김학재 대검차장은 김각영 검찰총장 퇴임식 직후 후배검사들의 길을 터줄 필요가 있다며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또 사시 14회의 모 지방검찰청 검사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단행될 검찰수뇌부 인사는 폭이 커지게 됐습니다. 고검장급에 사시 14회 1명과 15회 1명 등이 승진될 경우 고검장 승진에서 후배에게 추월당하게 되는 사시 15회 이상 검사장들이 대거 물러나야 할 처지가 됩니다. 또 사시 22회에서도 검사장이 배출되는 등 발탁인사도 예상되면서 검찰은 그야말로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명노승 법무차관과 김원치 대검 형사부장, 정충수 대검강력부장 등 사시 13회 인사 3명은 어젯밤 시내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사퇴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고위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서열파괴 인사를 한다고 한 이상 사법시험 기수를 따르는 관행을 따를 이유가 없으며 고위 간부들이 대거 퇴진하면 조직의 안정이 무너진다고 판단해 사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일 평검사와의 대화에서 기수파괴라는 기존의 인사방침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인사폭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오늘 오후 4시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