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개별 탄핵안 초안 완성 집중_베테 멘데스 부관_krvip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27일(오늘) 각각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탄핵안 초안을 완성한 후 내일(28일)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모레(29일) 지도부에 보고한 뒤 국민의당과 탄핵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탄핵안 초안 작업에 집중한 뒤 내일 오전 중에 탄핵안 초안을 완성하고 민주당의 계획보다 앞서 내일 오후 중에 민주당과의 협의를 거쳐 공통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탄핵소추안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가 포함될지 관심이다.

민주당 탄핵추진실무단 간사인 금태섭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뇌물죄가 들어가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처럼 인식되는데, 헌법재판을 많이 해본 분들은 지금도 '차고 넘친다'는 평가를 내리는데다가, 탄핵안에 내용을 많이 넣으면 오히려 검토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는 측면이 있어서 고심 중"이라며 "오늘 검토를 통해 뇌물죄를 적시할지 판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국민의당은 제3자 뇌물 혐의를 탄핵안에 넣기로 확정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탄핵추진단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SK나 롯데 그룹에 대한 부분들과 관련해서 제3자 뇌물 수수와 관련된 수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 탄핵안 마련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야권은 오는 30일, 탄핵안을 발의한 후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