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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대부분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수익금 상당 부분을 가로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객 예탁금을 운용해 수익을 낸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증권사는 고객들이 주식거래를 할 때 맡기는 투자 예탁금으로만 지난 2년 동안 천억 원이 넘는 수익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단, 20%만 고객들 몫으로 지급했습니다. <녹취> S증권사 관계자(음성변조) : "예탁금에 대한 관리·보관비용, 예금 보험료 등등 여러가지 관련된 부대 비용이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해당 증권사의 계좌개설 신청서 상에는 예탁금 운영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습니다. 실제,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에선 안내가 이뤄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녹취> 증권사 영업지점 직원(음성변조) : "(예탁금 운영에 의한 수익은 고객한테 어떻게 주는지 그런 안내는 없습니까?) 주식 계좌에 넣어놓으신 분들은 이자에 신경을 안쓰세요. 이자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요." 투자자들은 예탁금에서도 수익이 난다는 사실조차 잘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주식 투자자 : "저도 여러 증권사 계좌가 있지만 그런 걸 공지해 주는 증권사가 없어요...글쎄요. 계좌이체로 들어왔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이렇다보니 국내 증권사 48곳이 지난 2년 동안 투자자 예탁금으로 얻은 수익이 8천억 원을 웃돌았지만, 고객 지급률은 1/3에 불과했습니다. 감사원은 금융당국이 수익금 배분 방침을 증권사들 자율에 맡겨 방치한 것이 화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만큼 예탁금 운용 경비를 제외한 수익금을 고객에게 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