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미호 입항…선장 “해적들 작전 두려워해”_비행사가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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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덴만 구출작전이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던진 심리적 공포는 컸습니다. 금미호를 조건 없이 풀어준 요인도 우리 군에 대한 두려움이었다고 풀려난 선장은 증언했습니다. 이 소식, 몸바사 현지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해적에 풀려난 금미호가 근거지였던 케냐 몸바사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넉달여 만의 귀환. 오랜 피랍 생활로 지친 모습이지만 다들, 끔찍한 악몽이 끝난데 안도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 기관장 : "고통이었습니다.속도를 올리라고 심지어 총을 쏠려고 하고.." 피랍 당시 조타실 등에 소총이 난사되는 등 선체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녹취> 조선족 선원 : "양쪽에서 총을 쐈습니다.뒷면에도 쐈습니다." 해적들은 또다른 해적질에 동원하기 위해 뱃머리의 선박 이름까지 지웠습니다. 부두에 정박한 금미호는 닻과 같은 선박장비가 모두 해적에 뜯기는 등 곳곳에 약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금미호 선장은, 해적들이 몸값 받을 가능성이 안 보인데다, 청해 부대의 아덴만 구출작전 이후 두려움을 느낀게 조건없는 석방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대근 선장 : "두려움을 느껴서,이제는 함포사격을 받아서 인질이고 뭐고 없이 바로 제압을 해버리니까" 한국인 선원들은 휴식과 신변 정리 등을 위해 귀국을 미뤘습니다. 정부는 금미호가 이미 케냐 선적을 취득해 이중 국적이 된 만큼, 한국 선적은 말소하기로 했습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