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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강화군에서 북한제로 추정되는 목함지뢰가 발견돼, 군 당국이 흘러들어온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장마철 등에 북한에서 목함지뢰가 떠내려온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작은 충격에도 쉽게 폭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27일) 낮 강화군 아차도에서 유실지뢰 탐색작업을 하던 해병부대가 목함지뢰 1발을 발견했습니다. 내부에 뇌관과 폭약이 든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북한제로 추정되는 이 목함지뢰는 가로 21, 세로 9, 높이 4센티미터의 크기로, 회색 페인트를 칠한 나무상자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목함지뢰가 장마철 호우 때 북한 지역에서 떠내려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에도 인천 강화군 교동면의 해안가에서 목함지뢰 1발이 발견됐습니다. 2010년에는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유역에서 목함 지뢰가 폭발해 민간인 한 명이 숨지는 등 장마철에 접경지역에서 목함지뢰가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목함지뢰는 2미터 반경 안에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고, 15미터 떨어진 곳의 유리창을 깨뜨릴 만큼 위력적입니다. 겉보기엔 나무 필통 같지만 상자를 열거나 조금만 충격을 주면 쉽게 터집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금속탐지기 등에 잘 발견되지 않고 일반 '나무상자처럼 생겼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접촉하다가 크게 사고를 당할 위험성도 있습니다." 군 당국은 수상한 나무 상자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