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원 사택서 불, 어린 형제 숨져 _핀업 슬롯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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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까운 사고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어젯밤 진주에서는 부모 없이 집에 남아 있던 어린 형제가 화재로 숨졌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슬레이트 건물 지붕이 시커멓게 그을었습니다. 방문은 불에 타 없어졌고 방 안은 온통 숯덩이가 돼버렸습니다. 어젯밤 8시쯤 진주시 상봉동 교외부지에 있는 단층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정경진(목격자): 문을 열고 들어가 보려고, 안에 방에 애가 있다고 해서 들어가 보려고 하니까 방안에서 불이 확 쏟아져 나오니까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기자: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5살 윤지훈 군과 8살 윤정훈 군은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어린 형제 2명의 목숨을 앗아가 버린 불은 순식간에 지붕을 타고 옆집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화재 당시 포장마차 일을 하는 아버지 윤 씨는 집을 비우고 어린 아들 삼형제만 집을 지키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특히 이들 형제는 장애인 홀아버지 슬하에서 평소 궁핍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허덕점(교회 어린이집 원장): (애들 아버지가)미안하다고 애들을 24시간 어린집에 안 맡겨서 이런 일이... ⊙기자: 경찰은 이들 형제의 큰형인 윤 모 군이 동생들의 옷에 불이 붙었다며 달려나왔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일단 불장난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